애플이 중국 시장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애플페이를 투입하기 위해 현지 은행 및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도 협력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중국에서 애플페이를 선보이기를 대단히 원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10월 애플페이를 놓고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다.
애플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 됐다.
4월말 있었던 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중국 내 애플 매출은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유럽을 제쳤다. 춘절(春節·설) 연휴 동안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분기 중국 내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168억2천300만달러(약 1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3천500만달러 대비 무려 71%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 161억달러와 비교해서도 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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