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이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로 인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든 20~40대 여성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아기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기 친화적' 여성 창업가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부모 창업가들도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창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엄마들이 주 대상이며, 육아를 맡은 아빠도 참가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3년 이스라엘의 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처음 시작돼, 캠퍼스 런던으로도 확대됐다. 지금까지 총 300명 이상의 엄마와 아빠 창업가들이 프로그램 과정을 마쳤으며(아빠 참가자 비율 10% 포함), 이미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은 창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기본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6월17일부터 7월15일까지 약 5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될 계획이다. 제품 개발·사업 개발·마케팅·펀딩·데모 데이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돼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실제 창업하기까지 전 과정이 연결돼 있다.
특히 강의실에는 아기들이 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푹신한 매트와 장난감이 제공돼 보육 시설에 맡기기 어려운 18개월 미만의 아기들과 엄마들이 수업을 듣는 장소에 함께할 수 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창업가는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6474)와 온라인 신청서(https://goo.gl/0fBPVO)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오늘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 신청을 받아 내달 5일 참가자를 발표한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부모라면 엄마나 아빠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IT 분야 창업가가 아니어도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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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드링크워터 총괄은 “회사 내 직원 남녀 비율 균형을 맞추는 것은 단순히 윤리적인 측면에서 강조돼야 할 사항이 아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필수적”이라면서 “구글 캠퍼스에서는 여성을 포함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와 창업을 병행해야 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나아가 더 많은 부모 창업가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