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매킨토시II' UI, 삼성 기어 라이브서 구동

일반입력 :2015/05/11 09:43

이재운 기자

21세기에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서 애플의 전설적인 운영체제(OS)를 구동한다? 엉뚱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시도해 본 결과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안드로이드웨어 OS 기반의 삼성 갤럭시 기어 라이브에서 애플이 1980년대 내놓은 운영체제 ‘매킨토시II’ OS 사용환경을 구동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코빈 데이븐포트라는 개발자는 이 같은 모습을 시연해 유튜브에 게재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 기어 라이브에서 1990년대 출시한 윈도95를 구동시킨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데이븐포트는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호환을 위해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이를 구현했다. 매킨토시II 구동에 사용한 에뮬레이터는 미니 브이맥(Mini vMac)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99달러에 판매되는 유료 소프트웨어다.

영상 속에서 그는 터치 화면을 이용해 매킨토시II를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다만 영상에서 그가 사용한 기기는 비교적 화면 크기가 큰 기어 라이브지만,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스마트워치 제품에서는 사용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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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IT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마트홈 솔루션 업체 스마트싱스가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이 애플워치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 사용자들도 스마트싱스의 솔루션과 연동해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