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한 ‘북미 지상파 UHD(3840X2160) 방송 물리계층 부트스트랩(Bootstrap) 규격’이 처음으로 ATSC 3.0 잠정 표준(Candidate Standard)으로 채택됐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주요 방송사업자인 싱클레어(SBG) 자회사 원 미디어(ONE Media)와 공동으로 부트스트랩 규격을 제안한 뒤 미국 전국망 규모 1위 사업자인 펄(pearl) 그룹을 비롯한 미국 방송사업자로부터 만장일치로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 ATSC 회원사 투표를 거쳐 최초의 규격문서로 공식 채택됐다.
이 기술은 부트스트랩 신호가 기존 데이터 신호와 분리해 운영 가능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해 방송사업자의 여러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열악한 수신 환경에서 부트스트랩만 수신할 수 있어 이동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일부 구간에서 수신 불량이 발생해도 기준신호는 계속 수신해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북미 디지털 방송 규격을 제정하는 ATSC는 지상파 UHD 표준인 ATSC 3.0 규격에 대해 부트스트랩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물리계층 규격, 전송계층 규격, 코덱 등 응용계층 규격을 추가로 잠정 표준으로 승인 예정이다. 이후 각각의 잠정 표준을 통합해 내년 초 최종 방송표준규격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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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부사장은 ATSC 3.0은 향후 디지털 방송 서비스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표준으로UHD TV 방송 전송 뿐 아니라 양방향 방송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방송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 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트스트랩: 방송 송출탑에서 나오는 ATSC 3.0 신호를 TV가 수신해 최초 동기화를 수행하고, 이로부터 원하는 방송 서비스를 탐색하는 기술로 지상파 방송 송수신 최초 단계에 필수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