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한 ‘북미 지상파 UHD(3840X2160) 방송 물리계층 부트스트랩(Bootstrap) 규격’이 처음으로 ATSC 3.0 잠정 표준(Candidate Standard)으로 채택됐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월 미국 주요 방송사업자인 싱클레어(SBG) 자회사 원 미디어(ONE Media)와 공동으로 부트스트랩 규격을 제안한 뒤 미국 전국망 규모 1위 사업자인 펄(pearl) 그룹을 비롯한 미국 방송사업자로부터 만장일치로 채택된데 이어, 이번에 ATSC 회원사 투표를 거쳐 최초의 규격문서로 공식 채택됐다.
이 기술은 부트스트랩 신호가 기존 데이터 신호와 분리해 운영 가능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해 방송사업자의 여러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열악한 수신 환경에서 부트스트랩만 수신할 수 있어 이동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일부 구간에서 수신 불량이 발생해도 기준신호는 계속 수신해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준다.
![](https://image.zdnet.co.kr/2015/04/03/aa1TNcXWIIswJb4QXZdW.jpg)
북미 디지털 방송 규격을 제정하는 ATSC는 지상파 UHD 표준인 ATSC 3.0 규격에 대해 부트스트랩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물리계층 규격, 전송계층 규격, 코덱 등 응용계층 규격을 추가로 잠정 표준으로 승인 예정이다. 이후 각각의 잠정 표준을 통합해 내년 초 최종 방송표준규격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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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부사장은 ATSC 3.0은 향후 디지털 방송 서비스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표준으로UHD TV 방송 전송 뿐 아니라 양방향 방송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방송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 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트스트랩: 방송 송출탑에서 나오는 ATSC 3.0 신호를 TV가 수신해 최초 동기화를 수행하고, 이로부터 원하는 방송 서비스를 탐색하는 기술로 지상파 방송 송수신 최초 단계에 필수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