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네트웍스 "파트너 보상 강화"

일반입력 :2015/05/08 17:19

네트워크스위치업체 익스트림네트웍스가 한국을 비롯한 각국 파트너들의 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채널프로그램 개선을 예고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파트너 수익 증대를 위해 익스트림네트웍스가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의 할인 또는 고객과의 영업 성사시 리베이트같은 보상이 고려되고 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난달 23일 선임된 밥 골트 익스트림네트웍스 월드와이드 영업 및 서비스 총괄 수석 부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골트 수석 부회장은 서비스사업자 및 파트너와 마케팅 및 영업 분야 경력을 갖춘 26년 경력자다. 과거 시스코 클라우드 및 서비스 채널 영업 담당 부사장이었던 그는 이제 익스트림네트웍스의 세계 영업, 채널, 서비스 조직을 총괄하게 됐다.

골트 수석 부회장은 파트너 수익 증대 및 혁신 전략을 핵심으로 익스트림의 유무선 네트워킹, 분석 및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 및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에 힘쓰겠다며 고유의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채널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예고한 채널 프로그램의 개선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파트너 관점에서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일회성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과 연속성을 갖고 협력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틀을 만들고,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를 찾아가겠다는 방향성만 제시됐다.

그는 익스트림네트웍스가 기술 파트너와 솔루션을 통해 정부, 제조, 교육, 의료 분야 등 모든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 통신3사, 네이버 등 주요 고객사를 둔 한국 시장에서 담당 인력들의 뛰어난 역량을 추켜세웠다.

앞서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지난 20일 사외이사였던 에드 메이어코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고 영업, 채널, 서비스조직과 마케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승진시키는 등 경영진을 재구성했다. 이번에 방한한 골트 수석 부회장은 메이어코드 CEO가 임명한 인물이다.

네트워크스위치 업체로 출발한 익스트림네트웍스 본사는 지난 2013년 9월 현금 1억8천만달러에 인수한 무선랜솔루션업체 엔터라시스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네트워킹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무선랜 매출을 키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함께 참석한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무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티볼리와 포유넷, 2곳을 익스트림네트웍스 무선랜 전문 파트너로 삼고 있다며 지난 분기에 몇천포트 규모로 수주한 세종시 스마트스쿨로 사업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보고, 곧 국내 주요대학 사례 확보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골트 수석 부회장은 오는 7월 시작하는 2016 회계연도부터 무선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유선스위치, 무선제품, 네트워크 관리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분석도구, 서비스를 묶어 고객 입장에서 단순하고 빠르게 도입 가능한 엔드투엔드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결국 클라우드 도입 환경으로 넘어가면 무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유무선을 끊김 없이 넘나드는 통합을 지향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소프트웨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 노박 익스트림네트웍스 서비스조직 담당 부사장도 함께 배석했다. 그는 메인터넌스 및 서포트, 프리미어서비스프로그램, 프로페셔널서비스, 에듀케이션앤드트레이닝, 4가지 서비스 체계를 제시했다. 연중무휴 대기 중인 핵심 서비스 인력이 기술 및 제품과 함께 타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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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지난 2012년 본사로부터 높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홍콩, 마카오, 필리핀을 포함하는 아시아지역본부로 승격됐다. 아시아지역본부에 딸린 아시아 기술지원센터는 이후 한국과 일본에 분산된 전문기술인력을 집결해 삼성전자같은 핵심고객지원과 프리미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관련기사)

익스트림네트웍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가 모빌리티,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등 신기술에 발빠르게 대응 중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신제품 업데이트 계획이나 이달초 본사가 발표한 'SDN애플리케이션스토어' 관련 소식(☞관련기사) 및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 중인 통신장비 개발 관련 협력 등 기술개발 현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