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구글 캠퍼스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전 세계적으로는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은 지난해 8월 한국 벤처 생태계 기여방안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8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을 갖고,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8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약 2천㎡ 규모로 회의실과 소통공간 등이 마련됐다.
2012년 3월과 8월 설립된 런던과 텔아비브의 구글 캠퍼스는 각각 2천300㎡, 1천500㎡ 규모다. 런던의 경우 회원 4만명, 2천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말까지 274건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위한 일대일 멘토링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 개발․운영 ▲해외 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의 교류 ▲초기 단계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강연 ▲창업을 희망하는 엄마들을 위한 ‘Baby-friendly’ 스쿨 등이 운영‧지원된다.
미래부 측은 “역대 최대의 창업과 벤처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구글 캠퍼스의 한국 개소는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특히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2년 신설법인의 수는 7만4천162개에서 2013년 7만5천574개, 지난해에는 8만4천697개로 증가했다. 신규벤처에 투자하는 금액도 같은 기간 1조2천333억, 1조3천845억원, 1조6천393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아울러, 대학 창업동아리 수도 1천222개, 1천833개, 지난해에는 2천949개로 크게 늘었다.
미래부는 구글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구글의 선진 창업보육 시스템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국내 창업, 벤처 열기와 결합해 한국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외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레이터‧VC와의 네트워킹, 투자유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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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실리콘밸리 등에서만 이뤄지던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멘토링, 개발자 회의 등이 구글 캠퍼스를 거점으로 국내에서도 활성화 돼 글로벌 창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 측은 “현재 진행되는 창업과 벤처 붐을 성과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과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육성, 스타트업 M&A 활성화 등의 제도개선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민간의 시장중심 창업보육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