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가면 게임 아이템이 있다

일반입력 :2015/05/03 15:57    수정: 2015/05/03 16:28

박소연 기자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며 좋아하는 게임의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면 혹하지 않을 이용자가 있을까?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이런 이용자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편의점 연계 이벤트가 활발하다. CU, GS25 등 대형 편의점들이 ‘영웅’,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라인 레인저스’ 등과 손을 잡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GS25는 라인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상품 구매 고객에서 ‘라인 레인저스’ 신규 캐릭터를 100% 선물한다. 전주비빔, 참치마요네즈 등 인기 삼각김밥 6종 구매 고객이 대상으로 삼각김밥 겉면의 스크래치를 긁어 나오는 쿠폰번호를 ‘라인 레인저스’에서 입력하면 한정판 레어 캐릭터 ‘바가지 코니’를 주는 방식이다.

‘바가지 코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한 계정당 최대 5번 해당 캐릭터를선물 받을 수 있다. ‘바가지 코니’는 합성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어 이용자들의 꾸준한 참여가 예상된다.

오는 31일까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GS25에서 다운로드받아 설치할 경우 컵라면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전국 GS25 매장 중 NFC 모바일존이 부착된 4천여 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지참하고 가까운 GS25 편의점을 방문, 매방 내 NFC존의 판넬 혹은 포스터의 NFC 표시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즉시 이벤트 앱이 설치돼 하스스톤을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게임이 설치되면 이벤트 앱의 쿠폰 발급 메뉴를 통해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신라면 큰사발 쿠폰이 바로 제공된다.

CU는 네시삼십삼분, 구글 플레이와 손을 잡고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 ‘영웅’ 아이템 쿠폰을 선물한다. 구매한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뒷면의 바코드 끝 16자리 숫자를 프로모션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핸드폰 번호로 ‘영웅’ 아이템 쿠폰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구매한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 금액에 따라 10 젬스톤과 1만 골드부터 100 젬스톤과 10만 골드와 함께 3~6성 영웅 뽑기권 3장이 제공된다.

이에 더해 프로모션 기간 중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4천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천500원에서 1만5천 원까지 CU 모바일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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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게임과 편의점의 연계 이벤트가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는 편의점과 게임사 간 니즈가 맞아 떨어지는 덕이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간단한 이벤트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으며 게임사 입장에서는 기존 게임 이용자는 물론 기존에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던 편의점 고객에게도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만 해도 편의점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편의점 상품 구매 시 게임 아이템을 100% 증정하는 등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게임사와 편의점의 연계 이벤트가 다양하게 진행 중”이라며 “혜택이 좋고 참여가 간단해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