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환율 영향 6천억원 손실"

일반입력 :2015/04/29 16:5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지난 1분기 달러 강세와 신흥국 환율 약세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지난 1분기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에서 6천억원 정도 손실이 있었다"면서 "영업실적 외에도 3천억원 정도의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LG전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현지 통화로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환율에 따라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서 "TV 사업을 비롯해 많은 사업부문이 거의 모든 부품은 달러로 구매하고 이를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 현지 통화로 판매하다 보니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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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2분기부터는 환율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사장은 "환율 변동 폭이 점차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흥 시장의 환율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신모델이 새로 출시되면서 가격 조정에 나서면 2분기부터는 환율 영향이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