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의 앱 마켓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만든 통합 마켓이 내달 14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2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2015 굿인터넷 클럽’ 세미나에서 KT 권영민 서비스개발본부 차장은 이통 3사 통합 마켓이 내달 14일 오픈하고 공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앱 개발업체들이 통합된 앱 마켓에 등록하면, 이동통신 3사의 앱 장터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만들어지면서, 구글 애플 일변도의 모바일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51.8%인 2조3천349억원, 애플 앱스토어가 31.3%인 1조4천96억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 통신 3사, 네이버 앱스토어, 가전사의 앱 마켓 매출은 13%인 5천854억원에 불과했다.
KT(올레마켓)·SK텔레콤(T스토어)·LG유플러스(U+스토어)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통합 마켓은 5월14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이를 위해, 마켓 3사는 지난 달부터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통합개발자센터 출범을 준비해 왔다.
통합개발자센터를 통해 개발사 혹은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앱을 여러 마켓에 개별 등록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켜 하나의 앱을 3사 마켓에 동시 배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수, 거래액 등 각종 통계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객센터 역시 통합 지원돼 고객 지원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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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차장은 “개발 일정에 따라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지만 5월14일 이통3사 통합 마켓이 정식 운영된다”면서 “유료 앱의 경우 통신사 마켓의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 기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마켓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에는 통신사 포인트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대형 마켓이 명품관이라면, 통신사 통합마켓은 빅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까지 터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마켓의 아울렛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