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에는 도로에 있는 보행자, 자전거 타는 사람, 차량 및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다.
혼다 임원의 발언이 우리나라 업체의 기술홍보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파루치 혼다 아메리카 R&D 담당 사장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자동차의 미래를 시간순으로 밝혔다. 파루치 사장은 오는 2020년에는 혼다 차량들이 다른 차량들과 서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은 차량 간 연결은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50%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10년뒤인 2030년엔 우리 생활의 도로 모습이 어떻게 변할까? 파루치 사장은 자동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운전자, 도로 보행자들도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며 혼다는 오는 2040년까지 이런 사항들을 모두 충족시키는 기술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40년에는 자동차로 인한 사고가 전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세대 WAVE카, 혼다 임원 발언으로 덩달아 주목파루치 사장이 카앤드라이버를 통해 밝힌 자동차 도로의 미래는 단순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가 말한 자동차 도로의 미래는 최근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조와 비슷하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이달 초 경기도 일산 킨텍스 주변 도로에 차세대 교통시스템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카 체험 코스를 조성했다. 전방 급감속 감지, 전방 야생동물 감지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WAVE카 시승기 바로가기)
관련기사
- 혼다코리아, '골드윙 탄생 40주년' 日 공장 투어2015.04.29
- “5G 자율차시대 이통사가 서비스 공급”2015.04.29
- 구글 미래학자 "자율주행차 불가피해"2015.04.29
- 日 혼다, 보행자 인식 자동 브레이크 기술 개발2015.04.29
WAVE카 개발에 참여한 윤재준 카네비컴 연구원은 WAVE 기술이 상용화되면 차량 사고 발생 가능성은 80%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향후 자율주행차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비컴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WAVE카 기술 협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 파루치 사장이 자동차 도로의 미래에 대해 직접 밝힌 만큼 이들에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