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적용되는 보조금 대신 받는 요금할인율 20%가 보조금보다 훨씬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상향조정하면서 24일부터는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금을 받지 않은 단말기로 개통하는 소비자도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또는 해외 오픈마켓에서 직접 구입한 새 단말기나 법 시행 전 개통한 단말기의 경우 개통 후 24개월이 지난 경우도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 이통사 지원금 구조에서는 고가요금제나 중‧저가 요금제 모두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훨씬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실제,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이통사의 지원금과 요금할인율 20%와 비교했을 때,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10만원대의 고가요금제(32GB, 2년 약정 기준)에서는 이동통신3사별로 11만6천800원에서 12만2천800(아래 표 참조)원이 더 이득이다. 64GB 모델은 12만2천800원에서 15만7천800원으로 요금할인으로 인한 절감 비용이 더 크다.이는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동통신3사의 4만원대의 요금제로 갤럭시S6(32GB)를 구입할 경우 받는 지원금은 10만4천원에서 11만2천원이지만,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15만1천200원에서 16만3천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64GB 모델로 올라가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20%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 지원금보다 4만7천200원에서 6만8천원을 더 아낄 수 있다.여기에는 유통망에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내에서 가능한 15% 추가지원금을 고려해도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20% 요금할인을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에도 상당한 영항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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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래부 관계자는 “20%로 상향조정되기 전인 12% 요금할인 시에 이를 선택하는 이들이 17만5천명, 일일기준으로 1천100명에서 1천200명 정도가 가입했다”며 “20%로 상향조정된 만큼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도 “일본의 경우 지원금 대신 받는 요금할인을 시작했을 때 초기 가입자가 80%에 이르렀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그 정도까지 가입률이 높아질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가입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