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오르비스'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가 '기어W'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기어W(GEAR W)'라는 명칭의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설명에 따르면 기어W는 손목시계 형태로 착용할 수 있는 전기통신기기, 전자시계,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계 등으로 분류돼 있다. 또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건강상태 기록을 위한 다기능 건강 장치용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류가 포함돼 있어 카메라와 헬스케어 등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삼성 휠 UX(SAMSUNG WHEEL UX)'라는 명칭의 상표도 출원했다. 그동안 출원된 특허 등을 통해 삼성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는 베젤 부분에 '링다이얼'을 탑재해 이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기능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독특한 사용자경험(UX)을 '삼성 휠 UX'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 휠 UX의 경우 시계, 시계밴드, 전자단말과 무선통신이 가능한 시계, 시계형상의 모바일 디지털 전기통신기기 등 분류 외에도 시계용 죔쇠, 손목시계용 부품 등 분류가 추가돼 있다.
한편 미국 특허청(USPTO) 확인 결과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미국에는 기어W를 포함한 새로운 스마트워치용 상표를 출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 IT 블로그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라 '기어A'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기어A는 일반 모델(SM-R732)와 3G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SM-R730'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특허와 외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삼성 원형 스마트워치는 회전식 링다이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탐색과 설정, 전화 수신거부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측면에는 용두(crown)가 장착돼 뒤로가기나 전화끊기 등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음악을 감상할 때도 용두와 다이얼을 활용해 곡 탐색, 일시저지, 볼륨조절 등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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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삼성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첫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집중도를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웨어러블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기어 후속 제품이 나오는 만큼 기대해달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