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한 친구 글 더 집중 노출

알고리즘 수정…다른 글에 대한 반응 노출은 제한

일반입력 :2015/04/22 08:11    수정: 2015/04/22 08: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그 동안 페이스북은 한 사람이 올린 여러 개 콘텐츠를 올릴 경우 뉴스피드 노출을 제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제한이 다소 완화된다. 반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다른 사람의 글에 남긴 ‘좋아요’나 댓글들은 예전에 비해 노출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더넥스트웹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1일(현지 시각) 뉴스피드 노출 알고리즘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변경한 알고리즘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페이스북은 그 동안 한 사람이 올린 여러 개 콘텐츠 노출을 제한해 왔던 관행을 다소 완화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범위가 좁은 사람일 경우는 친구들이 직접 올린 콘텐츠 노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또 ‘특별히 관심을 갖는 친구’들의 콘텐츠도 더 우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페이스북 이용자가 ‘친한 친구’로 분류했거나, 평소에 자주 소통하는 친구들의 콘텐츠는 뉴스피드에서 한층 더 우대될 전망이다.

반면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대해 보인 반응들은 예전에 비해 덜 노출되도록 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인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대해 댓글이나 좋아요 같은 반응을 보일 경우에도 뉴스피드에 곧바로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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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번 알고리즘 변화가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콘텐츠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알고리즘 변화로 개인의 취향은 좀 더 잘 반영될 것이라는 게 페이스북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변경된 알고리즘이 적용될 경우 기업이나 미디어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트래픽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넥스트웹이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