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탑오브탱커', 매출 톱10 '축포'

일반입력 :2015/04/20 10:35    수정: 2015/04/20 10:47

넥슨의 신작 ‘탑오브탱커’이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1주일도 안 돼 매출 톱 10에 올라서는 등 장기 흥행을 위한 포석도 마련한 상태다.

‘탑오브탱커’는 기존 인기 게임 ‘블레이드’ 등을 밀어내며 화제가 된 상태. 향후 해당 게임이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모바일 수집 육성 RPG ‘탑오브탱커’가 출시 닷새 만에 매출 10위로 올라섰다. 이는 기존에 출시된 인기 게임과 비교해 놀랄만한 성적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탑오브탱커’가 이미 시장을 선점했다고 알려진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밀어내고 단기간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탑오브탱커’가 매출 10위로 올라서면서 블레이드, 캔디크러시사가 시리즈 등의 순위는 자연스럽게 내려간 상황. ‘블레이드’의 순위 하락은 ‘탑오브탱커’ 뿐 아니라 1위 모바일 RPG 레이븐의 인기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탑오브탱커’가 단기간 흥행몰이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성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탑오브탱커’는 ‘도탑전기’와 비슷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작용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도탑전기’와는 다른 차별성을 내세우며 단점을 장점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실제 ‘탑오브탱커’는 ‘도탑전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익숙한 게임성에 3D 그래픽 효과와 액션 효과, 개그 코드, 편의성 시스템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단순하지만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강조한 셈.

또한 이 게임은 저레벨 이용자들에게 과금 스트레스를 낮췄다. 게임 플레이 초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영웅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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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넥슨 측이 ‘탑오브탱커’의 성과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느냐다. TV CF 등 마케팅에 집중한 만큼 당분간은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선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탑오브탱커가 단기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과금 밸런싱과 개그 코드 등을 현지 상황에 맞게 잘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탑오브탱크의 인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작이 차례로 출시된다는 점에선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