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 ‘탑오브탱커’의 매출 순위가 급등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틀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면서 모바일 게임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한 이후의 첫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넥슨이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게임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이 정식 출시한 모바일 영웅 수집 RPG ‘탑오브탱커’가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탑오브탱커’는 출시 이틀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최고 매출 순위 40위권에 올라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저레벨 이용자들에게 과금을 유도하지 않고, 기존 게임과 다른 볼거리와 재미요소 등을 풍부하게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 일각은 ‘탑오브탱커’가 기존 인기 게임 ‘도탑전기’와 비슷한 게임 방식을 채택했지만, 개그 코드와 3D 방식의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 등을 강조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석했다.
실제 탑오브탱커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기존에 나왔던 도탑전기 등과 게임성은 비슷하지만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콘텐츠에 만족감을 드러낸 상태다. 넥슨 내부의 분위기도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본부로 승격한 이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그동안 넥슨은 모바일 보다 온라인 게임 부문의 성과가 눈에 띄었던 상황. 하지만 이번 ‘탑오브탱커’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의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넥슨 측은 지난달 초 모바일 게임 본부의 탄생을 알린 뒤 사업을 본격화 했다. 해당 사업 부문은 이상만 본부장이 맡았다. 이 본부장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국내외 사업을 모두 총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주로 맡았던 이 본부장은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발맞춰 새로 기용된 인물로, 향후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에서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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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탑오브탱커가 출시 이틀 만에 다운로드 수 와 매출 순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한 뒤 내놓는 첫 성과란 점에서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켜봐야할 것은 콘텐츠 개선과 빠른 업데이트다. 버그 등도 아직 남아있고, 일부 콘텐츠 중에는 접근성이 낮은 것도 있어 개선 작업을 병행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