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모바일 게임 ‘탑오브탱커’가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성 넘치는 영웅과 다양한 볼거리, 개그 코드 등을 모두 담아냈다는 점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로코조이(대표 싱샤호)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 ‘탑오브탱커’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사전 등록 이벤트 기간 5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 같은 반응은 게임 캐릭터가 개성이 넘치고 개그 코드와 이용자의 부담을 줄인 과금 밸런싱 등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식 출시된 ‘탑오브탱커’는 저레벨 이용자들에게 과금을 유도하지 않는다. 영웅 육성 기반이지만, 현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시간만 투자하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방식 역시 단순하다. 영웅과 아이템, 스킬 레벨을 높이고 진화해 공격력 및 방어력을 높여 단계별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된다. 또한 미로 찾기 방식을 채택한 미궁 스테이지,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이 게임의 큰 장점은 그 코드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게임의 개그 코드는 튜토리얼이 시작된 직후부터 느낄 수 있다.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각 영웅들이 보물을 달라는 식의 멘트 등으로 웃음을 안겨줘서다.
개그 코드는 현지화 작업을 극대화한 결과로 보인다. 서비스사인 넥슨 측이 중국 게임을 국내 상황에 맞게 밸런싱을 조정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추가해야한다는 고민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셈.
‘탑오브탱커’는 시각적인 연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스테이지별 보스전에 참여한 이용자는 3D로 재구성된 장면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기존 인기 게임 도탑전기와는 비교되는 확실한 차별성이다. 그렇다면 ‘탑오브탱커’의 첫날 성적은 어떨까.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첫날 최대 30만 다운로드는 발생했을 것이라고 시장은 추정했다. 이는 서버당 수용 한계치를 추정한 수치다.
모바일 수집형 RPG의 경우 대부분 서버 당 10만 이상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탑오브탱커’의 현재 서버 채널은 3개다. 이중 2개 서버는 혼잡이며, 1개 서버은 더 이상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는 잠금 상태다. 출시 첫날 이용자가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탑오브탱커’의 흥행성이 높다고 내다봤을 정도.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이용자의 서버 수용 한계치를 설정하는 방식이 다르다. 탑오브탱커는 서버 당 7~10만으로 보인다. 서버 혼잡 상태를 보면 한계치에 이미 도달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는 탑오브탱커가 도탑전기의 성적을 뛰어넘느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탑오브탱커’의 첫날 다운로드 수 등 자세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를 추가로 늘리는 작업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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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오브탱커’의 출시 초반 성적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누적 순위가 적용되는 하루 이틀 뒤에 알 수 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 결과에 따라 ‘탑오브탱커’의 게임 순위는 단번에 상승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탑오브탱커가 이용자의 기대 속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우선 출시했다”며 “수치를 공개하기에는 이르지만, 이용자가 몰리고 있고 이 때문에 서버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