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판매량을 견인한 아이폰6의 위세가 1분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분기 판매량이 6천만 대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가 지난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5천700만대 수준으로 추산했다고 씨넷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4천370만대였다.
전망이 사실일 경우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 해 4분기에 아이폰6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판매량 7천450만대를 기록했다.
먼스터는 또 애플이 2분기에는 아이폰을 4천270만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스터의 전망대로 애플이 1분기에 5천7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경우 시장에선 어떤 반응이 나올까? 이에 대해선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6천만대 못 미치면 주가 하락할 수도
이와 관련 24/7 월스트리트는 지난 주말 아이폰 판매량이 6천만 대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애플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아이폰 분기 판매량이 7천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엔 실망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이 지난 분기에 기록한 7천450만대에 근접한 실적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다고 24/7 월스트리트가 지적했다.
관련기사
- 애플, 차기 아이폰 메탈소재 바꾼다2015.04.20
- 아이폰과 통하는 안드로이드 웨어 나오나2015.04.20
- 아이폰6S 건너뛰고 바로 '7'…과연 그럴까?2015.04.20
- 아이폰, 얼굴만 갖다대면 바로 잠금 해제?2015.04.20
물론 이런 기대감은 다소 과한 것일 수도 있다. 4분기는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돼 있어 계절적 수요가 강한 때이기 때문. 여기에다 아이폰 신모델 출시 직후란 점까지 포함돼 있어 매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과연 투자자들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에 대해 이성적인 반응을 보일까? 아니면 높아진 눈높이를 그대로 적용할까? 그 해답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 분기 실적이 공개된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