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분기 매출 4조9천150억원, 영업이익 3천6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3천279억원을 상회했다.
석유화학에서는 제조원가 하락과 업황 호조 등으로 매출 하락에도 이익률이 증가했고, 배터리와 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소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17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0.1%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8.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우선 석유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8천억원 가량 감소한 3조6천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50억원 가량 증가한 3천21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도 7%에서 8.9%로 높아졌다.
NCC/PO의 경우 대산NCC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역내 공급 감소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고급형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PVC/가소제, ABS/EP, 아크릴/SAP 등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익성을 높였다. 고무/특수수지 부문은 수요 부진이 계속됐지만 천천히 실적 회복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지(배터리) 부문은 소형(모바일)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제품에서는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이 증가했다. 실적은 매출 7천6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중국 편광판 라인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 6천755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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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우리 회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매출 하락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를, 배터리 부문에서는 커브드 배터리나 계단식 배터리 등 프리폼(Freeform) 전지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높이고 증설 라인 가동, 자동차 전지 확대 등으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