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난징 공장증설에 1억弗 투자

일반입력 :2015/03/31 11:38    수정: 2015/03/31 14:40

이재운 기자

LG화학은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난징 소재 편광판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완공될 경우 연간 2천400만 제곱미터 규모의 편광판 생산능력이 확대돼 총 6천400만 제곱미터의 연간 생산량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42인치 TV 2천400만대에 탑재되는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은 폭 2천300㎜ 이상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광폭 라인으로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대 사이즈인 8세대 패널(2200X2500mm)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생산한 편광판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비롯해 중국 양대 패널 제조사인 BOE와 CSOT를 비롯해 CEC판다 등 주요 패널 제조사에 공급된다.LG화학은 2003년 중국에 후가공 공정 진출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외국계 기업 최초로 남경에 편광판 일관생산 체계를 갖추었으며, 현지화와 지속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편광판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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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관계자는 “LG화학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소재와 제조 역량 및 중국 현지 공급 대응력 확대를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려 확실한 1위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편광판 시장은 지난 해 3억4천600만㎡에서 2017년 4억㎡로 연간 5%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의 5세대 이상 LCD 패널 생산량은 3천700만㎡에서 8천100만㎡로 연평균 30%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