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일정을 확정했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6월에 열리는 WWDC를 통해 맥 OS X의 새 버전을 공개하고 새로운 iOS 운영체제도 공개했던 만큼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iOS 9'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제26차 WWDC를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WWDC에서는 1천명 이상의 애플 엔지니어들이 진행하는 기술 관련 세션이 100회 이상 열릴 예정이며, 개발자들이 직접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핸즈온 세션도 마련된다. 또 지난해 최고의 앱을 선정하는 애플 디자인 어워드(Apple Design Awards)도 개최된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WWDC에서 차세대 iOS와 맥 OS를 소개해왔다. 지난해 WWDC에서는 iOS 8.0과 맥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Yosemite)가 공개됐다. 또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비롯해 스마트홈 통합 제어 플랫폼인 '홈킷(HomeKit)'과 헬스케어 관련 개발 툴인 '헬스킷(HealthKit)' 등 각종 개발자용 툴도 대거 공개됐다.개발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17일 금요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까지 WWDC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WWDC 참가를 위한 티켓 가격만 1천599달러(약 175만원)에 달하지만 접수 시작 후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애플은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역시 무작위 선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티켓이 전달되며 선정 여부는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5시 발표된다.
이와 별도로 애플은 올해 WWDC에 최대 35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전세계에서 참여하는 STEM 회원들과 학생들에게는 무료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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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WWDC 세션은 WWDC 홈페이지와 WWDC 앱을 통해 생중계되는데 애플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앱스토어는 놀라운 앱 생태계 탄생의 시작점으로 고객들의 삶을 영원히 변화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WWDC와 전세계에서 iOS와 OS X을 위한 놀라운 신기술을 개발자들과 공유할 것이고 그들이 앞으로 선보일 혁신적인 차세대 앱들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