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니를 강타했던 대형 사이버 공격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소니는 지난 해말 해커들의 공격으로 컴퓨터 3천대가 파손되고 민간함 정보들이 유출되는 초대형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현재 보안 수준이라면 90% 이상의 기업들이 똑 같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직 해커가 경고했다.
해커 출신으로 현재는 보안회사인 사이런스(Cylance)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존 밀러는 12일(현지 시각)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서 이 같이 경고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밀러는 “오늘날 소니 같은 공격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2천, 3천, 아니 5천명 가량 된다”면서 “그들이 모두 우방국에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 숫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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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소니를 무력화시켰던 해킹 장비 같은 것들은 3만 달러만 내면 러시아 해커들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1월 ‘평화의 수호자(GOP)를 자처하는 해커들은 자신들이 소니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은 유명 인사, 프리랜서 기고자 뿐 아니라 소니 전현 직원들의 개인 정보 4만7천 건을 유출했다. 그들은 또 소니 영화사 간부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까지 공개하면서 소니 측은 곤란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