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서버 2003 종료…기술지원 연장 없다”

MS “윈도서버 2012 R2나 애저로 업그레이드 해야"

일반입력 :2015/04/13 07:45    수정: 2015/04/13 08:51

“오는 7월15일로 종료되는 윈도서버 2003의 기술 지원의 연장 계획은 없으며, 최신 버전인 ‘윈도서버 2012 R2’나 ‘MS Azure’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서버 2003의 지원 종료를 약 100일을 앞두고 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에게 이 같은 대처를 권장하고 나섰다.

13일 씨넷재팬은 바질리 말라닌(Vasily Malanin) MS 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용 데이터 센터 제품 관리 부문 총괄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윈도서버 2003이 종료되면 보안 업데이트의 안전성도 없어진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윈도서버 2003과 윈도서버 2003 R3에 37건의 긴급 업데이트가 출시됐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조직에는 이러한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으며 향후 컴플라이언스 감사에 합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윈도서버 2003 시스템을 사용하는 소매업체가 국제적 기준인 PCI DSS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비자나 마스터카드 거래를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MS는 윈도서버 2003에서는 안전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도 지원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미 언론에서 윈도서버 2003 사용자는 지원 종료 후에도 MS의 패치를 받고 싶으면 서버 1대당 최고 600달러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바질리 말라닌 총괄은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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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과거 윈도XP 지원과 같지 않은 것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윈도XP의 지원 종료 당시 중국에서는 윈도8의 전환에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윈도XP를 계속 사용했고, MS는 윈도XP를 보호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히 구축된 보안 제품을 내놨다. 텐센트 등 중국 대형 벤더들에게도 윈도XP용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보안 기능 관련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했다.

바질리 말라닌 총괄은 “커스텀 지원 계약은 고비용으로 무기한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윈도서버 2003의 전환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윈도 XP 때와 마찬가지의 지원 기간 연장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있지만 7월15일 이후 지원 연장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