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서브스크립션 기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 재출시를 준비하면서 몇몇 인기 가수들에게 독점적으로 음원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선 후발주자인 만큼 비츠뮤직을 띄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인기 가수들에게 애플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업체에 음원 스트리밍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파트너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인기가수 플로렌스앤더머신과 테일러스위프트를 포함해 몇몇 스타급 가수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음원 다운로드방식의 인기는 점차 감소하면서 지난해 스트리밍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 다운로드시장에선 가장 큰 플레어로 자리잡았지만 스트리밍 분야에선 스포티파이 같은 스타트업을 따라잡아야하는 후발주자다.
애플은 지난해 약 30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비츠의 음원스트리밍서비스인 비츠뮤직을 재론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가수들과 독점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고 내다봤다.
애플이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에선 가장 큰 음원판매업체라는 점이 협상에서 그다지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는 다는 해석이다.
관련기사
- 애플 월정액 음악 서비스 지연…이유는?2015.04.11
- 스트리밍 강자 애플-구글, 집단소송 당했다2015.04.11
-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지고 스트리밍 뜬다2015.04.11
- 애플, 디지털 음원 판매 곤두박질2015.04.11
씨넷은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월 9.99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애플은 비츠뮤직을 재론칭할 때 이 것보다 더 낮은 가격대로 공급받려고 계획했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음원독점 공급계약에서도 애플이 다운로드시장에거 가지고 있는 파워가 통할 것이라고 보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가수들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전달하고 싶어 하지만, 비츠뮤직은 애플이 인수하기 전까지 25만 명의 사용자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스포티파이가 1천500만명(지난 1월 기준)의 유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