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 보급률 5개월 만에 5% 넘겼다

안드로이드4.4 킷캣 점유율 젤리빈 처음 넘어서

일반입력 :2015/04/09 09:04    수정: 2015/04/09 09:57

정현정 기자

지난해 11월 정식 배포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롤리팝 채택률이 5개월 만에 5%를 넘겼다.

8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운영체제 버전별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구동기기 중에서 롤리팝(5.0~5.1)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를 기록했다.

조사는 구글이 지난 6일까지 일주일 간 자체 콘텐츠 장터인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방문한 안드로이드 기기의 운영체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롤리팝 보급률은 점차 오르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채택률이 0.1%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1.6%로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이후 출시 넉 달 만인 지난달에는 3.3%로 올랐다.

직전 버전인 안드로이드4.4 킷캣 점유율은 처음으로 이전 버전인 젤리빈을 넘어섰다. 킷캣 보급률은 41.4%로 전월 40.9% 대비 올랐다.

반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던 젤리빈(4.1~4.3) 보급률은 40.7%로 지난달(42.6%) 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젤리빈 이전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 진저브레드는 각각 5.7%와 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2.2 프로요도 아직 시장에 0.4%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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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현재 전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80%를 장악한 상태지만 파편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구글이 새로운 OS를 발표한 이후 제조사 또는 이통사가 이를 테스트하고 최적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한데다 배포 역시 국가와 기기별로 진행되다 보니 최종 소비자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느린 전환 속도로 인해 구형 버전 제품을 쓰는 사용자들이 보안 위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입장에서도 64비트인 롤리팝과 32비트인 구형 버전간 호환 문제가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