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직접판매 금지

일반입력 :2015/04/06 07:31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테슬라가 차량 직접판매를 금지당했다.

UPI 등 해외 외신은 얼 레이 톰블린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자동차 딜러를 보호하는 법안에 사인했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법안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딜러 혹은 대리점을 운영하는 직접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대다수의 자동차 제조회사는 중간상인인 딜러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간접적인 유통방식인 딜러십 구조를 미국에서 활용한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는 딜러를 배제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딜러십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웨스트버지니아주 처럼 직접판매가 금지된 지역에서는 차량을 판매할 수가 없다.

웨스트버지니아 측은 “딜러가 있어야 차량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더 많은 가격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지역 내 기업 간 경쟁을 발생시켜 소비자에게 유익하다”며 법안을 승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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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테슬라는 이 법안은 기업과 자유시장의 원리를 지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론 딜러의 독점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회사의 직접판매는 미국 내에서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므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 외에도 텍사스, 애리조나 등지에서도 직접판매는 금지돼 있다. 뉴저지의 경우 지난해 6월 직접판매를 금지했었지만 올해 3월 이 법안을 취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