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산 30만대 中 창저우 공장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

일반입력 :2015/04/03 14:00

현대자동차가 3일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창저우 공장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들과 짱칭웨이 허베이성 성장 등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 등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중국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전략에 따라 앞으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허베이성에 창저우 공장을 설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 파트너들과 이루어 왔던 ‘현대 속도’와 ‘현대 기적’을 다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로 자리잡을 창저우공장은 창저우시 192만㎡의 부지에 건평 25만㎡로 건설된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6년 말 20만대 규모로 완공, 중국전략 소형차를 양산하고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 창저우공장이 위치할 중국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허베이성 내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징진지 경제권은 연간 역내 총생산이 1조 달러를 넘는 중국 제3의 경제권으로, 향후 중국의 성장을 이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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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창저우공장은 현대차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215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텐진항과 인접해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을 글로벌 첨단 자동차 제조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건설한다. 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4대 라인에 최신식 자동화 설비를 투입해 유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배기가스, 폐수, 폐기물 배출에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