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TE 통신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와 사물, 사람과의 통신 기술 표준을 주도한다.
1일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3GPP 표준총회에서 ‘LTE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주도하는 주관사(Rapporture)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3GPP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의 약자로 세계 통신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기구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가 “3GPP가 기존 이동통신 표준영역에서 벗어나 차량통신 표준영역에서 선정한 첫 표준후보기술 과제로서 의미가 크다”며 “이동통신 기술이 자동차 관련 분야와 긴밀히 융합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V2X 기술은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나 인프라, 보행자 등 주변의 모든 개체와의 통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다른 차량이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할 경우 서로의 차량에 충돌 경보를 전달하거나, 실시간 교통상황을 자동차에 전달해 운전자가 다른 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하거나, 건널목에서 보행자와 차량간에 상호 접근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능 구현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이를 LTE 통신을 기반으로 진행해 보다 빠르고 안정성 높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통신을 담당하는 MC사업부와 자동차 부품 관련 VC사업부의 역량을 융합해 스마트카 분야에서 차량통신 표준기술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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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앞서 올 초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이 발표한 LTE/LTE-A 표준필수특허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폭스바겐, 벤츠, 구글 등 세계적인 주요 관련 기업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 부사장은 “이번 ‘LTE기반 V2X’기술의 3GPP 표준후보기술과제 선정은 이동통신 표준기술이 미래의 자동차에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표준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