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매출 2배"…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 뜬다

일반입력 :2015/04/01 08:28

알카텔루슨트 품을 떠나는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ALE)가 한국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장을 겨냥한 사업전략을 구체화했다. 연내 한국에 인력 25%를 늘리고 부산 지사를 신설하며 연매출을 향후 5년내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앞서 알카텔루슨트는 데이터센터 스위치와 UC 제품을 공급해 온 엔터프라이즈사업부를 지난해 10월 중국 기술투자회사 '화신(Huaxin)'에 2억200만유로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를 프랑스 파리 본사와 세계 80여곳의 사업장을 둔 직원 2천700명 규모의 법인 'ALE'로 분리하기로 한 것. (☞관련기사)

한국알카텔루슨트도 오는 9월1일까지 엔터프라이즈담당 조직을 ALE 한국지사 체제로 개편한다. 기존 130~150명 규모의 한국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인력 10~20명의 소속이 ALE 한국지사로 바뀐다. ALE는 5년내 매출 2배 목표를 한국서도 실현하기 위해 올해 기존대비 25%인력 충원도 진행 중이다.

김광직 ALE 전무는 31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사무실 미디어브리핑에서 (엔터프라이즈사업 확대를 위해) 시스템통합(SI) 및 솔루션유통 파트너를 확보했고, 올해 부산에 지사를 열어 의료, 제조, 정부, 교육, 서비스산업 등 분야별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마티유 데스토(Matthieu Destot) ALE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올해 25% 충원 계획 중 80%를 1분기 중 마무리했다며 충원 인력은 제조부문 팀, 매니지드서비스 팀, 교육시장담당 팀, 연내 신설할 부산지사 근무자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아태지역 매출 3분의 1이 한국 포함 4개국에서…

ALE의 기술 전략은 네트워크 주력 영역인 인텔리전트패브릭, 유니파이드액세스(UA), 네트워크애널리틱스 등 사업 강화와 데이터센터 스위치, 오픈스택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SDN생태계를 위한 NEC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트릭스 등 파트너 확보 등 솔루션 확충으로 요약된다.

ALE는 이를 통해 스위치, 유니파이드액세스(UA),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솔루션 사업으로 5년내 한국 포함 세계 시장 매출을 2배로 키울 계획이다. 매각 당시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매출 비중은 알카텔루슨트의 10% 수준이었다. 알카텔루슨트 2014 회계연도 매출은 36억8천만유로(약 4조4천억원)다.

마티유 부사장은 아태지역 매출 30%가 일본에서, 20%가 중국에서 나오고 나머지 50% 중 3분의 2 가량이 한국, 인도, 호주, 싱가폴, 4곳에서 발생한다며 아태지역 안에서 한국이 중요 시장인만큼 충원을 포함한 투자 및 파트너 확대, 특정 산업분야별 영업에 주력해 성과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ALE가 한국에서 우선 목표하는 시장은 일반 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가 아니라 특정 산업군별 인프라 영역이다. 중소기업(SMB)이나 클라우드 쪽보다 특수성이 강한 산업별 인프라에 높은 우선순위를 뒀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공공시장 및 매니지드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ALE의 국내 사업은 본사 정책에 따라 100% 간접영업으로 추진된다. 모든 성과가 파트너들의 역량에 좌우될 것이란 얘기다. 이를 위해 ALE는 시스템통합(SI) 사업자와 리셀러 등 대기업 계열사 2곳을 포함한 파트너 20개사 가량을 확보했다. 파트너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마티유 부사장은 아태지역 네트워크솔루션 파트너 8곳 중 올해 100만달러 이상 매출 성취가 기대되는 2곳에 교육 및 인증프로그램 등을 지원 중이라며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솔루션 공급 인프라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사업 성사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LE는 올해 한국에 부산지사를 세우고 기업용 스위치 '옴니스위치' 및 UC 신제품 '오픈터치스위트2.1'로 산업별 유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옴니스위치는 애그리게이션 및 액세스 스위치 제품군이며 오픈터치스위트는 UC기능을 제공하는 사무실 책상용 전화기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솔루션이다.

■협업-무선 솔루션 아우르는 ALE 신제품

이날 소개된 신제품 '오픈터치스위트2.1'은 인스턴트메시지, HD영상, 웹컨퍼런스 등 기업용 텔레포니 서비스를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해 실시간 협업과 간소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지원한다. 워크스테이션, 태블릿, 스마트폰, 데스크폰 등 기기를 지원하는 협업도구 '오픈터치컨버세이션'과 연동된다.

네트워크 장비 신제품 '옴니스위치6860' 모델은 오픈플로와 오픈스택을 지원하는 애그리게이션 스위치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능을 갖췄고 유선속도의 딥패킷인스펙션(DPI)과 액세스의 정책수행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게 ALE 측 설명이다.

함께 소개된 옴니스위치6450 및 옴니스위치6250 모델은 중소, 중견, 대기업 인프라를 아우르는 액세스스위치다. 캠퍼스솔루션 역할뿐아니라 모바일서비스 공급업체를 위한 간소화, 운영비 절감 솔루션 역할도 가능하다고 ALE 측은 강조했다.

ALE는 사업전략 브리핑 현장에서 '유니파이드액세스(UA)' 솔루션을 함께 소개했다. 최근 HP에 인수된 아루바네트웍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던 솔루션이다. 그런데 아루바를 인수한 HP가 ALE와 경쟁관계라 향후 ALE의 UA솔루션 사업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마티유 부사장은 오히려 우리는 향후 3년간 아루바의 기술을 사용(해 UA솔루션 사업을 지속)할 수 있고, 아루바와 이를 인수한 HP는 여전히 별개 회사로 두 사업자의 연동된 제품이 나오기까진 몇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ALE의 UA솔루션 경쟁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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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루바가 자체 액세스스위치 개발을 실패하고 HP가 아루바를 인수한 정황은 무선랜솔루션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우며 UA가 향후 주류가 될거란 우리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아루바 CEO가 '오픈플랫폼' 지향을 강조한만큼 통합 이후에도 HP와의 연계만을 고려하진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ALE는 UA솔루션을 유무선에 일관된 네트워크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묘사했다. 기업들은 기존 솔루션 교체 없이 ALE의 액세스스위치와 관리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달성하고 프라이빗클라우드에 유연한 아키텍처와 단일 관리 환경을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