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언제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가능한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24(☞링크)'를 출시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과의 경쟁이 주목된다.
한컴 이홍구 대표는 31일 넷피스24 출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오랫동안 준비해, 한컴 모든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담아 넷피스24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로써 기존 오피스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첫번째 단계를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넷피스24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과 웹오피스, 데스크톱 및 모바일용 오피스,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통합 오피스 서비스다. 구글 클라우드,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박스 등과 연동돼 넷피스에서 생성한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할 수 있다. 문서 포맷은 한글(HWP), MS오피스, PDF, 포토샵(PSD) 등을 지원한다. 개방형문서포맷(ODF)은 올해안에 지원할 계획이다.
무료 버전은 계정만 있으면 데스크탑,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OS)에 상관 없이 크롬, IE,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통해 웹오피스에 접속해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구글독스처럼 여러 사용자가 한 문서를 실시간 동시편집할 수 있다. 2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유료 버전에선 웹오피스와 함께 데스크톱 및 모바일용 설치형 오피스 프로그램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10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가격은 월 6천900원이다. 한컴은 6개월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 커뮤니케이션 고성서 상무는 지금까진 라이선스 방식 밖에 없었지만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방식이 추가됨으로써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고객관점에서 의미를 설명했다.
한컴은 B2C고객들에겐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하지만 B2B 고객들에겐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맞춤형 구축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이홍구 대표는 보안상의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제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이 많지만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웒고 있다며 한컴은 구축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적극적인 고객 요구에 대해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S나 구글 보다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한컴, 호환성 높인 맥용 한글 신제품 출시2015.03.31
- 한컴, 갤럭시S6 타고 클라우드 기회 잡나2015.03.31
- 한컴, 자사 출신 스타트업 형사 고발2015.03.31
- 한컴, 7년만에 리눅스용 오피스 개발...왜?2015.03.31
한컴은 향후 넷피스24에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열린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넷피스24에 국내외 SW기업들의 제품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하겠다는 것이다. 한컴은 또 넷피스24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협업 기능 강화를 위해 SNS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관련 기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넷피스 24는 한컴의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결합한 서비스이자, 한컴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는 첫 서비스로 그 의미가 깊다”며 “한컴의 유연한 대응과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과 만나게 될 ‘넷피스24’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