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미디어x캠프, 비글로벌,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정부와 민관이 운영해오던 여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K-글로벌’이란 단일 브랜드로 태어난다.
2017년까지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벤처 1천개를 육성하고, 투자 유치액 2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까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핵심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ICT 분야 창업 벤처 정책을 통합 연계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를 31일 발표했다.
K-글로벌이란 K-ICT전략의 벤처분야 브랜치 네임으로 K-ICT 전략과 연계성을 제고하고 글로벌화를 강조한 것.
정완용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여러 기관과 부처에서 분산되서 운영하던 23개 벤처 관련 프로그램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며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유연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발표된 ‘K-ICT 전략’ 첫번째 후속조치로, ICT 분야 창업 벤처 정책을 통합 연계하는 정책이다.
그간 ICT 창업 벤처 지원사업은 투자유치 633억원, 사업계약 280건, 법인설립 152건 등의 가시적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의 개별 분산적 추진 등 통합 연계를 통한 정책역량 결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통합운영 ▲민간 시장중심 ▲선택과 집중 등 3가지 전략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통합운영 전략에 따라 통합 브랜드 아래 분산된 사업을 통합 공고와 관리를 통해 정책 인지도와 성과를 제고한다. 또 사업간 연계를 통해 ‘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의 전 주기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 시장 중심 전략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우수 기업 등을 포함한 ‘K-글로벌 스타트업 풀을 연간 300개 구성해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의 성장을 위해 초기단계에서는 멘토링 해외진출, 성장단계에는 사업화, 연구개발(R&D)까지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현행 기술성 평가 중심의 ICT 유망 중소기업 R&D 평가체계를 민간 시장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 1단계 기술성 평가를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시장성 평가’를 통해 1.5배수로 추천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 2단계 평가체계로 전환한다.
아울러 엔젤 벤처캐피탈 등 민간 투자자로부터 일정이상 투자를 받은 경우 평가 등을 면제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현행 3개월에서 3주로 자금 지원을 신속하게 바꾼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ICT 벤처 지원의 종합 허브로 육성한다.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 100개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 멘토링 지원기관, 벤처캐피탈 등 각 분야 전문기관을 입주시켜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개소 예정인 구글캠퍼스. SAP앱하우스 등 해외 ICT 선도기업의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망스타트업과 국내외 ICT 대기업과의 협력사업도 발굴 추진하고, 해외 IR도 통합 추진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한다.
ICT 분야 전문 펀드인 코리아 IT 펀드 3천800억원의 만료시기를 연장, 벤처투자 자금 여력을 확충하고, 유망 ICT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연계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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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ICT 분야 창업 벤처 융자 펀드 규모를 2014년 1천70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아이디어 대박, 기술 대박으로 ICT 분야 벤처기업들의 도전정신이 결실을 맺도록 ‘K-글로벌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난주 발표한 ‘K-ICT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