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자사의 무선광대역 엔터프라이즈LTE(eLTE) 솔루션이 '2015 국제 테트라어워드'에서 '테트라(TETRA)와 가장 잘 통합된 미래형 광대역' 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테트라는 유럽통신표준기구(ETSI)에서 지난 1990~1995년 표준화된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방식의 일종으로 음성 및 협대역 모바일 데이터통신을 위한 표준이다. 한국에선 경찰 수도권 무선망과 소방방재청 무선망에 도입돼 있다.
화웨이 eLTE 솔루션에 상을 준 국제 테트라어워드는 테트라 표준화단체 '테트라 및 긴급통신협회(TCCA)'와 테트라 관련 산업 전문매체 '테트라투데이'가 공동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TCCA는 재난망과같은 긴급광대역데이터통신부문에서 글로벌 모바일통신표준 개발을 촉진하는 '긴급통신광대역그룹(CCBG)'을 설립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3년 1월 TCCA 회원사로 가입했다.
테트라어워드에 선정된 화웨이 eLTE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게이트웨이로 eLTE와 테트라 망을 상호 연동한 혼합 네트워크 환경에서 여러 무선통신 기능을 구현한 기술로 요약된다.
화웨이 측은 자사 무선광대역 eLTE와 테트라 연동을 통해 사용자간 하이브리드 그룹 통신, 단체 및 일대일(P2P) 음성 통화, 우선순위에 따른 단말 연결 및 해제 등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테트라투데이 고문 겸 국제 테트라어워드 심사위원인 리차드 램블리는 "화웨이 eLTE 솔루션은 단체 및 P2P 음성 통화같은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구성의 eLTE-테트라 게이트웨이 기반으로 eLTE와 테트라 망을 상호 연동해 구현한다"며 "테트라 기반 음성 트렁킹 시스템과 화웨이 eLTE 광대역 네트워크의 통합 시스템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광대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평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3년 중국 난징 지방자치제를 위한 LTE기반 전용 광대역 트렁킹 네트워크를 개발해 전자정부 트렁킹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난징 지방자치제에 구축된 테트라 시스템상에 화웨이 eLTE 솔루션을 접목, 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하고 시 전반의 주요 통신망과 각 부처에 통합된 정보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는 설명이다.
화웨이 측에 따르면 중국 난징 지방자치정부는 이 통합 시스템으로 음성 트렁킹 서비스, 시각적 명령 및 전송, 실시간 모니터링(전력 및 수력 데이터 등), 운송 및 주요 위치관련 영상감시와 이동 사무실의 운영을 실현했다. 주요 통신 네트워크와 통합 정보 플랫폼을 통해 부처간 협력을 구현하고 2013청소년아시안게임 및 2014 청소년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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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난해말 기준 정부 49건, 운송업체 19건, 전력업체 9건, 무선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 15건 등 101건의 eLTE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했고 세계 30개국 53개 엔터프라이즈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화웨이는 한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에도 대응 중이다. 지난 1월 시연회를 통해 자사의 LTE기반 재난망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이고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국내 재난망 구축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