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치 아이폰, 나오면 통한다"

美 IT매체 전망…"기술적, 경제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

일반입력 :2015/03/30 13:46    수정: 2015/03/30 14:5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4인치 아이폰이 나오면 통한다.

4인치 아이폰이 갑작스럽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대만 디지타임스가 지난 주 애플이 올 하반기에 아이폰6S, 6플러스S 등과 함께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C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벤처비트는 28일(현지 시각) 애플이 4인치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꽤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벤처비트는 애플이 실제로 4인치 아이폰을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4인치 아이폰이 통한다는 가장 큰 근거는 역시 한 손으로 관리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는 점이다. 반면 4.7인치로 화면을 키운 아이폰6는 떨어뜨릴 위험이 많다는 게 벤처비트의 지적이다.

일단 크기를 한번 살펴보자. 화면 크기가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의 단말기 전체 크기는 6.2인치에 달한다. 반면 4.7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의 전체 크기는 5.44인치다.

이 같은 화면 크기는 아이폰4 및 4S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커진 것이다. 아이폰4와 4S는 3.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전체 크기는 4.5인치였다. 또 아이폰4S 이후 출시됐던 아이폰5 시리즈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어며, 전체 크기는 4.9인치다.

■ 아이폰5에서 6 넘어갈 때 기술변화 크게 없었다

애플이 올 가을 내놓을 아이폰6S와 아이폰5S 때와 같은 방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게 디지타임스 보도 골자다. 보도대로라면 아이폰5C와 마찬가지로 아이폰6와 6플러스 역시 S모델 외에 플라스틱 으로 된 C모델도 함께 내놓을 것이란 얘기다. 더 눈길을 끈 대목은 아이폰6C 모델은 다시 화면 크기가 4인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다는 부분이다.

벤처비트는 4인치 아이폰 출시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일단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

벤처비트는 “아이폰5 시리즈에서 6로 넘어갈 때 기술적으로 급진적인 변화를 겪은 부분은 없었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커진 것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애플이 화면 크기만 줄이고 다른 기술은 그대로 적용하면 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4인치 회귀설’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벤처비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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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한 손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는 4인치 아이폰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승부라고 벤처비트는 지적했다.

벤처비트는 이런 근거를 토대로 “실제로 개발 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4인치 아이폰은 흥미로운 발전이 될 것이다”면서 “따라서 올 가을 애플 행사 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한 가지 더’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