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지형도 바뀐다 “밴드·페북 뜨고, 카스 쏠림 '둔화'"

KISDI, SNS 이용행태 분석

일반입력 :2015/03/27 16:03    수정: 2015/03/27 16:38

지난해 서비스별 SNS 이용률 순위에서 네이버 ‘밴드’가 급부상하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밀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카오스토리’에 쏠렸던 집중도도 페이스북과 밴드 등으로 고루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SNS 이용률은 증가하는 반면, 이용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 김윤화 부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결과를 이용해 2013년 대비 2014년 SNS 이용률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비스업체별 SNS 이용률·하루 평균 SNS 이용량 추이·기기별 SNS 이용량 추이 등이 조사됐다.

2014년 SNS 이용률은 39.9%로 전체 응답자 1만172명 중에서 4천56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3년 대비 8.6%p 증가한 것으로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1%p,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3%p로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SNS의 이용률 증가폭은 매우 큰 편이다.

성별 SNS 이용률의 차이는 3.4%p로, 전년도(1.5%p)보다 격차가 커져 남성이 여성보다 SNS 이용이 더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SNS 이용률이 74.4%로 가장 높고, 30대(61.0%)·10대(53.9%)·40대(43.7%)의 순으로 나타나, 전년도 20대·10대·30대·40대의 순서에 변화가 나타났다. 2013년 대비 2014년 SNS 이용률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30·40·50대의 이용률이 10%p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10·20대의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체별 이용률 순위는 2013년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트위터·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순에서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트위터·네이버 밴드 순으로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반면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2013년 대비 9%p 큰 폭으로 감소했고, 2014년 새롭게 선택항목에 포함된 네이버 밴드의 이용률은 5.4%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에는 전 연령대에서 1위사 이용률이 매우 크고 동일한 순위가 나타난 반면, 작년에는 10·20대의 페이스북 활용률 증가, 40·50대의 카카오스토리 및 네이버 밴드 이용 활성화 등 연령대별 선호도가 엇갈렸다.

특히 40·50대의 경우, 전년도에는 1위 서비스사인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70%에 육박하며 쏠림 현상이 나타났지만, 2014년 조사 결과 페이스북·네이버 밴드 등의 이용이 커지면서 쏠림현상이 누그러지는 양상이 보였다.

SNS 이용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이용량은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줄어 하루 평균 SNS 이용량은 전년 대비 13분 감소한 1시간 정도로 기록됐다.

미디어 다이어리를 기록한 3일 동안 SNS를 이용한 이용자의 수는 2013년 985명에서 2014년 1천285명으로 증가했으나, SNS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013년 72.8분에서 2014년 59.8분으로 하루 평균 13분 이용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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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까지는 20대의 SNS 이용량이 가장 높았던 반면, 2014년에는 20대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하루 평균 1시간20분 정도를 이용하는 10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는 20대(63.1분)·40대(55.8분)·30대(46.5분)·50대(46.3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