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ICT 신산업 뭘 담았나?

일반입력 :2015/03/25 09:30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G 이동통신, UHD,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콘텐츠,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이 선도하는 창조 한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꼽은 9대 전략 산업 분야다.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해 새로운 국가적 먹거리로 삼겠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ICT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면서 SW를 비롯한 신선업 분야 9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4대 분야 1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소프트웨어 분야는 2019년 수출액 규모 100억달러를 목표로 현재보다 두배 가량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대 SW 기초분야별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VC가 투자한 창업성장 기업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또 GCS 사업의 자유공모형 전환과 중소 벤처 M&A 편드에서 SW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세계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정부가 꼽은 8대 SW 기초분야는 OS, 기계학습, CPS, DBMS, UI UX, 분산컴퓨팅, 알고리즘, 지능형SW 등이다.

IoT 분야는 통신사와 같은 대기업 외에도 중소중견 기업 육성에 집중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자체가 협력하고 헬스케어와 스마트시티 분야에는 대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나아가 7개 전략업종별로 2019년까지 1천242억원을 투자,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민관 협의체를 통한 글로벌기업, 대기업과 협력해 IoT 중소 벤처 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2019년 200개까지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센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20억원을 투자해 ‘IoT 시큐리티 센터’를 구축한다. 클라우드 분야는 지난해 5천억원 규모에서 다섯배 급성장한 2조5천억 규모로 키운다. 공송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꾀하고, 산업단지 클라우드 적용 등을 통해 공공 민간의 클라우드 이용을 늘린다.

나아가 클라우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원스톱 해결을 지원하고 기술맵 기반의 기업특화 R&D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 10곳을 육성한다.

정보보안 역시 주력 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 제값을 받는 문화 조성이 정부가 노력하는 부분이다. 현행 수준에서 유지보수 대가 외에 10%가 추가될 수 있게 하고 사이버안전 대진단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한다. 특히 주요기반시설 지정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안 전문인력 양성도 동시에 추진한다. 특성화 대학을 7곳 지정하고, 고용 계약형 석사과정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연구소, 대학, 벤처 등이 참여하는 ‘사이버 시큐리티 스파크’를 조성, 침해사고 대응모델에 따라 맞춤형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통신업계 최대 화두인 5G 이동통신에는 상용화 목표연도인 2020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입,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시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표준화 공조를 추진하고,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촉진을 통한 신규투자를 유도한다.

방송산업은 UHD를 주력산업으로 꼽았다. UHD 주파수 분배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를 도입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7년까지 유료방송 가입자의 15%까지 UHD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50%까지 UHD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다. 또한 미디어 벤처 육성을 위해 ‘창조 ICT 스마트미디어 센터’를 확대하고, 혁신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미디어 규제 최소화 원칙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송산업과 스마트미디어 시장 규모를 17조3천억 규모에서 2019년 26조8천억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스마트 디바이스 부문은 10대 디바이스, 10대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지역거점과 협력해 2019년까지 1천개 제품을 새로 만든다. 이를테면 스마트 헬멧, 웨어러블 에어백 등을 일궈낸다는 것이다.

더불어 판교 창조 ICT 디바이스랩을 대구로 확대하고, 해외 통신사업자의 국내 인증랩을 설치하여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유망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디지털콘텐츠 분야는 ‘창조 ICT 콘텐츠 비즈센터’ 설립으로 성장 가속도를 낸다.

콘텐츠 산업 지원기능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유망 콘텐츠와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중국과의 펑요우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도 주요 지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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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빅데이터 분야는 제조, 건강, 기상, 스포츠, 재난, 유통, 금융 등 유망업종에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3년간 350억원을 투입, 빅데이터 3대 강국으로 오른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로 시민체감형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시범사업을 2017년까지 6곳에서 추진한다. 또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가 조화되도록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제 개정에 힘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