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는 IP추적 기술 등장

일반입력 :2015/03/24 10:59

손경호 기자

사용자PC에 별도 프로그램(에이전트)을 설치할 필요가 없이 외부에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한 IP주소가 악성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 등장해 결제대행사, 공공웹서비스 등 20곳에 적용됐다.

KTB솔루션(대표 김태봉)은 액티브X 등을 활용한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IP를 추적할 수 있는 '리얼-IP 논A(Real-IP NonA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웹브라우저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플러그인을 호출해 외부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IP주소가 악성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접속에 사용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일종의 꼬리표를 달아 이후에도 안전한 기기가 접속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IP주소는 프록시 서버를 동원해 우회접속할 경우 본래 접속지 IP를 알기가 어렵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프록시를 통해 접속한 IP주소에 대해서도 출발지 IP를 알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웹표준화 방식을 지원해 PC, 모바일기기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한 승인 받지 않은 상태로 해킹이나 정보유출 등을 수행하는 로봇소프트웨어의 접근을 탐지, 차단한다. 또한 프록시 서버를 통해 들어오는 우회접속 IP의 실제 접속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상 접속자의 국가 및 위치정보를 식별, 이상접속행위 단말기 식별 및 추적관리,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한 프로파일링 생성 및 위협 자동화 분석,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패턴 강화 및 차단 기능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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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FDS의 확산 및 고도화 요구에 따라 정부 시책과 시장 요구에 발맞춰 에이전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보안성이 강화될 수 있게 하는 리얼-IP 논A를 출시하게 됐다며 금융은 물론 비금융 분야까지 FDS가 확장되면서 연내 100여개 사이트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도 도입구축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칭화과기원 치디홀딩스그룹과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