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터치스크린에 손으로 싸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본인인증을 가능토록한 기술이 개발됐다. 온라인 전자결제, 모바일 뱅킹 등에서 비밀번호 입력을 대체하는 용도로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B솔루션(대표 김태봉)은 스마트폰에 손으로 싸인하는 방식으로 전자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KTB 스마트싸인'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 고유의 싸인 패턴을 인식해 본인여부를 검증하는 것으로 수사에 활용되는 필적검증을 생각하면 쉽다.
KTB솔루션측은 기존 본인인증을 위한 기술로 지문, 근거리무선통신(NFC)칩, 유심칩, 보안토큰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나왔지만 별도 장치없이도 싸인만으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B솔루션 김태현 수석연구원은 전자적인 싸인의 위변조 및 유출을 방지하고, 본인확인이 가능하도록 여러 보안기술을 적용했다며 예를 들어 싸인을 입력하고 처리할 때 단순히 이미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벡터 좌표를 추출, 수학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성을 높이고 오차를 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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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위변조에 대비해 싸인 입력 속도, 소요시간, 싸인시 누르는 손가락의 압력과 특징, 시작지점과 끝나는 지점의 위치 좌표와 패턴 등 복합적인 요소들에 대해 점수를 매겨 실시간 분석하는 방법으로 정확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생체기반 인증 분야 중 하나인 싸인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