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르소프트(MS)가 새 브라우저 스파르탄의 그래픽 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도비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다른 오픈소스 기반 브라우저가 모두 어도비의 기여(컨트리뷰션)를 통해 그래픽 표현 능력을 향상시킨 반면 MS는 어도비를 포함해 어떤 외부의 기여도 받지 않아왔다. 이번 어도비와의 협력은 새 브라우저 스파르탄의 경쟁력을 다른 경쟁 브라우저와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MS는 블로그를 통해 윈도10에 투입될 새 브라우저 스파르탄에 어도비가 레이아웃, 타이포그라피, 모션 및 그래픽 디자인을 향상 측면에서 기여한다고 밝혔다.
어도비의 웹 플랫폼 팀은 윈도10 최신 빌드에부터 CSS 그라데이션과 블랜드 모드를 지원기 위해 투입된다. 이번 지원으로 개발자들은 CSS 컬러 스톱스(Color Stops)나 CSS이미지 초안에서 색상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또 노멀, 멀티플리, 스크린 , 오버레이 등 모든 블랜드 모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능들은 이미 다른 오픈소스 기반 브라우저들에선 제공되던 것이다. 어도비는 웹킷, 블링크, 게코(Gecko) 등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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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우저 코드를 폐쇄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MS 정책에 따라 그동안 어도비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그래픽 향상에 기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스파르탄부터 MS도 브라우저 그래픽에 외부 기여를 허락했고 어도비 웹 플랫폼 팀이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 모션 부분에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