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고장' 스위스의 명품 시계업체들이 연이어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또 다른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비행기 조종사 전용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브라이틀링의 새 스마트워치는 비행시간을 자동 기록할 뿐 아니라 아이폰과 연결해 각종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티타늄 스마트워치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각) 브라이틀링의 첫 스마트워치 ‘B55 커넥티트’ 제품을 소개했다.이번에 공개된 B55 제품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 '바젤월드'에서 공개됐다. 바젤월드는 세계의 명품 시계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최신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다.
'바젤월드 2015'에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계와 나란히 커넥티드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들도 선을 보였다. 스위스 핸드메이드 브랜드로 고가 시계로 알려진 ‘브라이틀링’도 이번 바젤월드에서 비행기 조종사를 겨냥한 하이엔드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제품 전체가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다. 티타늄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매우 강력해 스트레치나 충격에 강하다. 시계 부피가 투박하게 보이긴 하지만 손목에 찼을 때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날로그 다이얼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iOS의 브라이틀링 앱을 연동해 작동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통의 스마트워치들이 제공하는 건강 추적 기능이나 알람 등의 기능 대신 비행기 조종사를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조종사의 비행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이다. 모든 조종사는 그들의 비행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시계를 착용하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비행시간이 측정되고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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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계가 멈춰 버리는 일이 없도록 실시간으로 배터리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에 도착해 스마트폰 앱을 한번 누르면 시계 시간이 곧바로 현지 시간으로 바뀌는 기능도 눈에 띈다.
이번에 공개된 B55 커넥티드는 프로토타입이며,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1만 달러 선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