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승부…올 방산 매출 1조 목표

상반기내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 마무리

일반입력 :2015/03/20 14:24    수정: 2015/03/20 16:55

송주영 기자

“금년부터 본격화되는 천무(유도무기)사업은 기존의 안정적인 방산사업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한화는 금년 방산부문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산사업 1조원 달성을 자신했다. 방산사업에서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 방산계열사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워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방산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의 계열사 인수를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한화 방산 매출에 삼성그룹 계열사 매출까지 합하면 국내에서는 1위 종합방산업체으로 우뚝 서게 된다. ㈜한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탄약, 정밀유도무기체계 중심에서 방산 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는 올해 방산뿐만 아니라 화약, 기계 등에서도 '글로벌'을 목표로 내걸었다.

화약부문도 글로벌 화학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 대표는 “신제품 출시, 화약 원료 제조 및 응용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해외 광산용 화약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화약업체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부문에서는 중장기 수익원 육성, 밸류체인 사업 확대 등을 통한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한계 극복을 다짐했다. 이 분야 신성장동력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컨트리 마케팅 등이 꼽혔다.

지난해 10월 합병한 기계부문에서는 핵심 사업인 공장, 물류자동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항공, 방산 사업품목 확대로 글로벌 종합기계 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다.

아울러 조직문화의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 구성원간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일하는 방식과 리더십 변화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우수 R&D 인력의 지속 확보와 육성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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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불안정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 대표는 “미국 주도의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중국 성장률 둔화,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엔저 기조 지속 등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화는 이같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중장기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경영활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