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관점에서 전체 매출의 80%를 상위고객 20%가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은 모바일 게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들 20%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고객생애가치(Customer Lifetime Value, CLV)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카카오 사내 벤처인 밸류포션 안희택 팀장은 실제 모바일 게임에서 결제를 하고 있는 소수 사용자들이 전체 매출을 결정한다며 보다 정교하게 CLV)를 분석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게임테크2015에서 발표를 맡은 안 팀장은 과거에는 단순히 가입자당 평균 결제비용(ARPU)을 바탕으로 CLV를 계산한 탓에 앞으로 결제 경향에 대한 예측에 정확도가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CLV를 산출할 때 크게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안 팀장의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가입자가 얼마나 게임에 접속해 결제를 수행하는지를 나타내는 '액티비티(activity)',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하다가 실행하지 않게 되는 수명주기를 말하는 '라이프타임(lifetime)', 결제금액(monetary value)'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팀장은 실제로 일부 모바일 게임에 대한 35일 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세 가지 요소를 도입했을 때 해당 게임 가입자의 구매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한 CLV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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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프타임 상 결제를 했던 가입자들이 탈퇴하기까지 과정을 늦추고, 추가적인 결제를 유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탈퇴가 예상되는 결제고객들을 이전 방식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아이템을 보낸다거나 할인이벤트를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 팀장은 CLV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라이프타임을 늘리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