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 제품 경쟁력으로 차량 부품사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차량용 부품사업의 성과를 자신했다. 내년에는 차량용 부품에서만 조 단위 매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웅범 LG이노텍 대표는 19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9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과를 발표하며 “전장 부품은 글로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가고 있다”며 “소재 부품분야의 핵심 기술과 고객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등 융복합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부품 사업을 모토센서, 통신모듈에서 LED, 무선충전 분야 등으로 확대하며 차량용 전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는 멕시코에 해외 첫 차량 전장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차량용 부품에서의 수주 잔고액은 4조3천억원으로 이 분야에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차량용은 5년에서 10년동안의 장기 프로젝트가 많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이외에도 OLED마스크 등 신사업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6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3천14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살균정화 LED 패키지, 무선충전 등의 성장 사업과 함께 전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0년 매출 10조원, 글로벌 탑5 소재 부품 기업 도약을 내걸고 있다. 올해는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한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미래 준비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최첨단 소재 부품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앞에 놓인 과제는 있다. 엔저와 중국 부품업체의 성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도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엔저에 따른 일본 부품업체 경쟁력 강화, 중국 부품업체 성장으로 경쟁은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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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차별화된 가치, 완벽한 품질을 한발 앞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플렉서블 광원 제품,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카메라모듈은 중화권으로 거래선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