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 가속도

상하이에 직영매장 2호점 오픈

일반입력 :2015/03/17 10:16

황치규 기자

SK엔카가 중국 상하이 직영 매장 2호점을 오픈하고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 C&C(대표  박정호 사장) 엔카 사업부는 중국 상하이 푸퉈구(普陀区)에 중고차직영 매장 2호점인 ‘푸퉈구(普陀区)점’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푸퉈구점은 600평방미터(㎡) 규모의 차량 전시장을 갖추고 정확한 시세 및 성능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중고차 매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하이 시내 플래그샵 형태인 홍커우점과 달리 푸퉈구점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크게 늘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엔카 관계자는 "푸퉈구점은 인근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 유통단지가 위치해있고 추가로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건설되고 있어 우리나라 장안평처럼 자동차 유통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SK엔카는 선진화된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SK C&C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중고차 재고 관리나 시세 산출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시장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아 ‘주먹구구식’ 거래가 만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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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는 상하이 내 2개 매장을 통해 정확한 차량 진단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 사정에 맞춘 재고관리 시스템을 업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SK C&C 엔카사업부 박성철 대표는 "중국 중고차 시장은 규모에 비해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중국 소비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엔카’ 브랜드를 선호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엔카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운봉자동차회사와 합작법인인 ‘상하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