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RPG '레이븐', 매출 3위 '껑충'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신작 ‘레이븐’이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삼일만에 구글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2일 출시한 새 모바일 RPG 레이븐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레이븐의 초반 순위 지표를 보면 시장의 기대에 부흥하는데 성공했다.

구글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순위 자료를 보면 레이븐은 최고 매출 3위, 무료 순위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출시 삼일만의 일이다. 레이븐이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게임성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이븐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은 블록버스터 신작이다. 이 게임은 테스트 당시부터 수많은 모바일 RPG 마니아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을 예고했었다.

이 게임은 기존 RPG에서 볼 수 있는 자동사냥, 아이템 파밍의 맛 뿐 아니라 이야기 중심의 게임 내용과 역대 최고의 액션 효과, 1천여 종의 독특한 장비, PvP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업계 일각에선 넷마블게임즈가 다음카카오가 아닌 네이버와 손을 잡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힘을 빌리지 않고, 네이버의 마케팅 역량에 기댔다. 현재 네이버 앱스토어 페이지 등에는 레이븐 광고 이미지가 노출된 상태다.

앞서 이 회사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레이븐 사전 등록자 50만 명을 모으는데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카카오톡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장르의 특성, 높은 수수료, 이용자 유입 효과 에 대한 불확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의 성공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 기법과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될 정도. 이에 따라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입지는 더욱 위협받을 전망이다.

현재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모바일 게임 4종은 구글 스토어 최고 매출 5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위부터 5위까지 세븐나이츠, 레이븐,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가 각각 자리를 잡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RPG 레이븐을 단기간 성공시키며 모바일 게임 부문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레이븐이 카카오톡 플랫폼을 타지 않고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향후 국내 플랫폼 생태계에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