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리' 경쟁 제품인 자사 음성 개인 서비스 '코타나'를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타나 개편 작업은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 아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MS는 윈도폰용 음성 서비스인 ‘코타나’를 선보인 바 있다. 코타나는 윈도용 개인화 음성 비서 서비스다. MS는 최근 코타나 개편 작업에도 들어갔다. 하반기 코타나 새 버전을 윈도10에 탑재해 데스크톱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MS는 코타나를 윈도폰용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단독 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구글 등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 다만 애플, 구글 등이 실제로 코타나를 채택할 계획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타나는 동영상 게임인 ‘헤일로’ 시리즈의 인공지능 캐릭터의 이름으로 MS는 향후 코타나에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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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S의 개편 계획과 관련 MS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가 CEO는 코타나의 안드로이드, iOS 공급을 시작으로 기기, 플랫폼을 제한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MS의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은 윈도 사용자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는 전략이었다. 구글, 애플이 플랫폼 사업에 성공하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지속됐던 MS의 전략도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