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사회가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됐다. LG화학은 이사회 의결의 효율화를 위해 이사진을 축소해 운영하기로 하고 1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사내이사는 지난해 4명에서 2명으로 줄었으며 사외이사수도 6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사내이사는 김반석 LG화학 이사회 의장, 권영수 사장, 박영기 사장 등이 임기만료와 함께 물러났다.
지난해까지는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권영수 전지부문, 박영기 전자재료부문 사장 등 각 사업부문 대표들도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박진수 대표와 조석제 CFO만 참석한다. 조석제 CFO는 올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중에도 박일진 IJ인터내셔널 대표, 김진곤 포항공대 교수 등은 물러났다. 비상무이사에는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한, 조준호 사장 대신 ㈜LG 하현회 사장을 선임했다.
올해 이사진은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조석제 LG화학 CFO 사장이 사내이사로, 비상무이사에 ㈜LG 하현회 사장, 사외이사에 남기명 충남대학교 석좌교수, 오승모 서울대 교수,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김장주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사진의 축소에 따라 올해 LG화학의 등기이사 보수한도액도 줄었다. 이사 보수한도액은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으로 30억원 줄었다. 이사 1인당 평균 보수한도액은 11억원으로 지난해 1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이날 등기이사 보수 한도액에 대해 발언권을 얻은 LG화학 주주는 “등기이사 축소에 따라 적절하게 이사 보수 한도가 책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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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배당금 공지체계도 바꿨다. 주주에게 모두 배당통지를 하던 것을 증권사 계좌를 갖고 있는 주주에 한해 별도 공지를 하는 대신 해당 계좌로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은 증권사 계좌로 오는 4월 10일부터 입금이 되며 직접 주식을 보유한 명부주주는 같은 날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받을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보통주 4천원, 우선주 4천5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화학 주주총회는 이견 없이 20여분만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