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가 일반 자동차보다 연료 소비량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무인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더 빈번하게 운행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연료 소비량이 평상시 일반 차량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이 무인차를 이용하면 차량 공유 문화 ‘카셰어링(Car Sharing)' 활용이 높아져 미국 전체의 차량 운행 횟수가 43%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무인차들은 일반 차량보다 75% 많은 연료 소비량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사회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업계의 무인차 개발 동향에 따르면 대다수의 무인차들이 가솔린이나 디젤 대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인차는 일반 차량보다 연료 소비가 덜 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무인차의 연료 소비율에 따른 순수 효과는 아마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하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인차가 올해 들어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자 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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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킨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인차가 교통사고 확률을 90% 줄일 수 있다며 무인차가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비용 약 1천900억 달러(한화 약 209조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결과는 무인차 내부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아 신뢰도에 큰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무인차는 오는 2030년 미국을 중심으로 상용화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하지만 대다수 업계 리더들은 2025년부터 2030년 사이에 무인차 상용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무인차가 일상 생활에 모습을 보이려면 수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