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렌탈을 총 1조200억원에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KT는 지난 2월 KT렌탈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한데 이어 협상절차를 거쳐 11일 KT가 보유한 지분 58%, 기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42%까지 포함해 100% 지분을 총 1조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호텔롯데와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주식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주력 사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ICT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시절이던 지난 2010년, MBK파트너스와 함께 금호렌터카를 50대 50으로 각각 1천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고, 이후 일반렌탈 사업을 하던 KT렌탈을 분할‧합병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당초 KT렌탈을 인수한 금액의 5~6배에 달하는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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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해까지만 해도 KT렌탈의 인수 대상자로 SK네트웍스가 거론되고, 매각가격도 7~8천억원대에 불과했지만, 매각 주간사가 경매방식을 경매호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금액이 높아졌다.
KT렌탈을 인수한 롯데그룹은 유통, 금융, 관광서비스 등 그룹내 주요 사업과 연계해 렌터카 업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KT렌탈 인력도 그대로 승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