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미국)=황치규 기자>어도비가 앱개발에서 사용자 참여 유도에 이르는 일련의 모바일 마케팅 마케팅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에 적극 나섰다.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에 모바일 마케팅 전문 업체 기술을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어도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연례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2015에서 모바일 마케팅 기술 강화를 위해 6개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번에 어도비와 손을 잡은 업체는 아이오닉, 픽수(Fiksu), 크리터시즘, 앱피규어, 코차바, 바이브다. 아이오닉은 개발툴 업체, 픽수와 크리터시즘, 앱피규어는 모바일 앱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분석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주특기다. 바이브는 모바일 결제 환경에 최적화된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이들 회사 솔루션을 자사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인 마케팅 클라우드에 투입하게 된다.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에서 모바일 마케팅을 담당하는 핵심 요소는 모바일앱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모바일 서비스는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앱 개발과 사용자 확보부터 앱 분석과 사용자 참여에 이르는 과정을 간소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바일 서비스 중 모바일앱 프레임워크는 어도비 익스피어리언스 매니저 앱, 어도비 폰갭 엔터프라이즈, 어도비 애널리틱스-모바일앱 ,어도비 타깃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들은 어도비 익스피어리언스 매니저 앱과 폰갭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HTML, CSS,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웹 기술에 기반한 모바앨 앱을 제작할 수 있다. 개발된 모바일앱은 어도비 익스피어리언스 매니저와도 통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앱스토어, 운영체제, 모바일 기기 크기에 신경쓰지 않고 일관된 콘텐츠 관리가 가능하다.
어도비에 따르면 익스피어리언스 매니저 앱은 모바일앱을 내놓은지 오래됐더라도 사용자 참여를 계속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케터는 앱 출시 후 개발자 지원 없이 앱 콘텐츠와 기능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번에 제휴한 아이오닉 HTML5 솔루션과의 통합으로 개발자들은 좀더 수려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게 어도비 설명이다.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는 픽수 및 코차바와의 제휴에 힘입어 앱 개발 후 사용자를 확보하는 과정도 강화됐다. 픽수는 모바일 앱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효과를 추적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어도비 타깃이 제공하는 A/B 테스팅도 지원해 디바이스나 OS 종류별로 고객을 정의함으로써 마케터가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타깃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차바 솔루션은 기업들이 어떤 광고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지, 또 모바일 광고 지출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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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확보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는 모바일앱 분석 활동이 이뤄진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모바일앱은 마케터들이 사용자들의 앱사용 빈도, 사용 경로, 앱다운로드 링크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어도비 모바일 SDK가 설치된 앱에선 상황에 맞춰 사용자 경험을 변경하고 인앱(in-app)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리터시즘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솔루션과의 통합으로 기업들은 기본적인 앱 충돌 보고서 외에 오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앱피규어 앱스토어 분석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매출 및 다운로드 수, 앱 순위 등과 같은 필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이 끝났으면 마케터들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게 된다. 어도비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에 포함된 GPS 및 아이비콘(iBeacons) 지원 기능은 마케터가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시점에 연관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브와의 제휴에 힘입어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사용자는 애플 패스북과 구글월렛용으로 개인화된 모바일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