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에 보안성을 높인 메모리카드(마이크로SD카드)를 탑재해 업무용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관리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삼성전자 녹스(Knox)와 같이 안드로이드폰 내부에 업무용 영역을 가상화해 사용하는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해 '메모리카드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고안해 낸 것은 기존 PC에 사용하는 보안USB 처럼 안드로이드폰 내에 업무용 문서나 각종 데이터들을 저장하는 별도의 추가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기존 안드로이드폰 내에서 더 많은 저장공간을 쓰기 위해 마이크로SD카드를 추가구매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강정구 모바일 사업 담당 팀장에 따르면 일반 마이크로SD카드 대신 보안성을 높인 일명 '보안 마이크로SD카드'에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기존 컨테이너 기술과 마찬가지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용 앱이나 외부 공격자가 업무용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SD카드 제조사인 큐레이와 함께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경우 보안 마이크로SD카드를 본인이 아닌 다른 사용자가 훔쳐내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장착해 내부 정보를 보는 내부자 유출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강 팀장은 보안 마이크로SD카드를 쓸 수 있도록 인증을 받은 단말기에서만 쓸 수 있게 권한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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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메모리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안드로이드폰 내부 공간을 활용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특허 취득을 통해 고객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