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대 브랜드가치 125조…삼성電 1위

인터브랜드 국내 상위 50개 브랜드 평가결과 발표

일반입력 :2015/03/10 08:42    수정: 2015/03/10 09:27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약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SK텔레콤이 뒤를 이었고 삼성생명이 상위 5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10일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코리아는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위 50개 브랜드 가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대표 상위 50개 브랜드 가치는 125조1천550억원으로,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 대비 2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 측은 “이는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인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위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50조9천715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가 11조6천705억원(12.2%↑), 기아자동차가 6조500억원(11.3%↑)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9% 성장한 4조5천357억원, 삼성생명보험이 9.4% 성장한 3조1천274억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새롭게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세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68조6천919억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 가치의 55%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상승률로는 아모레퍼시픽(30.5%), CJ제일제당(18.6%), 두산인프라코어(30.0%) 등이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이 밖에 다음카카오(4천544억5천800만원), 코웨이(4천525억1천700만원), 신세계백화점(3천868억4천900만원), 한샘(3천697억1천300만원), 롯데칠성음료(3천679억2천500만원) 등이 새로 국내 상위 50대 브랜드 목록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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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16조8천635억원으로 인터브랜드재팬이 발표한 2015년 재팬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인 145조5천947억원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영업실적 증가로 브랜드 가치가 함께 상승한 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니와 닌텐도, 니콘 등 전자 업계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